홍상수 ‘우리의 하루’, 칸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 선정

입력 2023-04-18 21:53
홍상수 감독. AP뉴시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가 다음달 열리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홍 감독의 30번째 장편영화 ‘우리의 하루’가 칸 감독주간의 폐막작으로 공식 초청됐다고 발표했다.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차별화된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신설한 부문으로,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줄리앙 레지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하루’는 삶의 온갖 즐거움을 자연스레 다룰 뿐만 아니라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홍 감독은 근래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홍 감독이 칸영화제에 초청받는 것은 이번이 열두번째다.

1998년 ‘강원도의 힘’을 칸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서 선보인 이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그 후’(2017) 등을 칸에서 선보였다.

신작 ‘우리의 하루’는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를 비롯해 기주봉, 송선미 등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달 16∼27일 열린다. ‘우리의 하루’는 칸 영화제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후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줄거리는 추후 공개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