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형모듈원자로 소부장’ 생태계 구축 추진

입력 2023-04-18 17:22

부산에 소형모듈원자로(SMR) 소재·부품·장비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 한국기계연구원과 ‘소재·부품·장비 파운드리(수탁생산)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에 있는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을 SMR 특화기업으로 전환하는 정책적 지원책으로, 국비 유치사업이다.

SMR 제작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와 관련한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지역 산업체에 이전해 부산을 SMR 소재·부품·장비 수출 공급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에는 2014년 원전 기자재 산업단지, 2020년 원전 해체 에너지 융복합단지 등에 원전 관련 업체 110여곳이 집적해 있다. 특히 국내 유일 ‘발전용 소형모듈원자로’ 제작사인 두산중공업이 인근에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SMR은 출력이 대형 상업 원전의 약 20% 수준인 차세대 소형 원전을 일컫는다. 원전의 핵심 기기인 원자로·증기발생기·냉각재 펌프·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소형 모듈화한 것이 핵심이다. 대형원전과 대비해 안정성, 활용성, 경제성이 뛰어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추진 동력으로 세계 선진국에서 기술개발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