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음주운전…‘음주 뺑소니’에 출근하던 20대 의식불명

입력 2023-04-18 16:31
국민일보 그래픽

출근하던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난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여성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9분쯤 울산 남구 삼산로 현대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2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았다. 차에 치인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쳤지만 A씨는 사고 직후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차량 번호를 특정하고 추적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5㎞ 이상 떨어진 본인의 집에서 체포됐다.

A씨는 사고 전 사고 현장과 멀지 않은 술집에서 늦게 까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13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B씨는 당시 사고 현장 인근 직장으로 출근하던 중이었다. 사고 후 머리를 크게 다쳐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등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