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력대상에 HD현대인프라‧롯데마트사업부

입력 2023-04-18 13:33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5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앞줄 왼쪽부터)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손경식 경총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강대빈 한국환경공단 노조위원장, (뒷줄 왼쪽부터) 안재선 HD현대인프라코어 노조위원장, 최용하 코미코 대표이사, 송명상 코미코 근로자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 최석주 롯데마트 노조위원장, 천대필 한국환경공단 노조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총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와 롯데쇼핑 롯데마트사업부가 제35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대기업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1989년부터 노사가 힘을 모아 경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발전한 기업을 매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을 비롯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4개 노조가 있는 사업장임에도 다양한 회의체를 통한 소통으로 12년간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었던 2020년에는 노조가 기본급 동결을 제안하는 등 노사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노사도 2004년 이후 무분규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3개 점포가 폐쇄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를 겪었으나 임금 동결 합의 등 고통 분담으로 극복하고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기업 부문 우수상은 한국환경공단,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코미코에 돌아갔다.

손 회장은 “기업들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노사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상기업들은 노사간 대화와 소통,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고, 경영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