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이른 아침부터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 무더기 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확인한 결과 18일 오전 9시 기준 출·도착 105편이 결항 조치됐다. 6편만 정상 운항했고, 2편은 지연 출발했다.
제주공항 출발편은 오전 7시25분 광주로 갈 예정이던 진에어 LJ592편이 제주공항 기상 문제로 결항하는 등 오전 항공편 대부분이 사전 결항 조치됐다. 도착 항공편도 상당수가 운항 취소되거나 지연 예정이다.
제주공항 발권카운터에는 대체편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제주공항 방문 전 항공기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돌풍)과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초속 12.8m의 남풍이 불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18∼25.6m로 예측됐다.
바람은 제주도 전역에서 강하게 불고 있다.
제주도 산지와 북부 중산간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지고, 제주도 남부 중산간, 제주도 동부·서부·남부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