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유예 건의

입력 2023-04-17 23:00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17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 유예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미추홀구청에서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이영훈 미추홀구청장과 비공개로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정부에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시장이 건의한 대책에는 경매로 넘어간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 유예, 경매 시 피해자 우선매수권 부여, 대출 한도 제한 폐지, 긴급주거 입주에 따른 이주비 지원 등이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 1월 31일 부평구에 인천지역 전세피해지원센터가 문을 연 이후 이달 14일까지 모두 832명이 이용했다.

센터는 그동안 법률과 저리 대출 등 피해자 지원 대책 관련 224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21건의 긴급금융 지원도 했다. 또 38건의 긴급주거 지원 신청과 승인이 이뤄졌다. 이 중 8건은 입주가 이뤄진 데 이어 30건에 대한 입주도 곧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