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지기 꺼진 상태로…제주공항 탑승객 33명 줄줄이 보안 검색 통과

입력 2023-04-17 15:15
제주공항. 뉴시스

제주공항에서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상태로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이 진행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25분부터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가 꺼져 탑승객 33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입장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한국공항공사 측은 해당 승객을 대상으로 탑승구 앞에서 신체 검사를 다시 진행했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9시 5분 출발 예정이던 해당 항공편 등 항공기 여러 편이 지연 운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합동 조사에서 누군가 문형 금속탐지기 전원선을 건드려 장비가 꺼진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며 “현재 전국 공항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