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정선토속음식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3 정선토속음식축제가 21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나전역 일원에서 열린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정선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산촌 음식을 보존하고, 추억 속 산촌 생활문화를 재현하기 위해 마련했다.
축제 주제는 ‘어느 봄날, 고향을 맛! 나다’이다. 북평면체육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정선군과 강원랜드가 후원한다. 축제장에선 어머니의 손맛과 정감 넘치는 고향의 맛이 느껴지는 304가지의 특색있고 맛깔스러운 토속음식을 만날 수 있다. 곤드레나물밥을 비롯해 누름국수, 강냉이 능군죽, 올창묵, 감자붕생이밥, 콩죽, 녹두빈대떡, 곤드레 장아찌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토속음식을 선보인다. 북평면 14개 마을 주민들은 정선에서 생산한 청정 농특산물을 사용해 축제장에서 직접 토속음식을 요리한다.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다양하다. 정선 대표 토속음식 먹거리 전시 판매장을 비롯해 토속음식 만들기 체험, 요리 경연, 더덕 빨리 까기, 쌀 가공 음식 만들기 체험, 통나무 빨리 자르기, 벚꽃길 자전거 타기, 산촌놀이 체험 등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산촌 생활문화도구 전시 및 시연, 북평면 기록사진전, 동호회 밴드공연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곤드레나물을 비롯해 곰취, 취나물, 참나물, 산마늘, 더덕, 황기 등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농특산물 판매장이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나전역은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CF, 영화 등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정선의 핫플레이스다. 1969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해 1993년부터 역무원 없는 간이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1년부터는 기차역의 옛 감성을 살린 나전카니발 카페가 운영 중이다. 곤드레 카페라테를 비롯한 더덕카페라테, 곤드레 떡, 파이 등 정선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전역 앞에는 정선만의 특색있는 토속음식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와 주민 소득창출을 위해 정선 토속음식 맛 전수관도 운영되고 있다.
전동표 북평면체육축제위원장은 17일 “정선 토속음식 축제가 지역의 대표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족과 연인 간 즐겁고 행복한 추억여행이 되도록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