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7일 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 지휘자에 박승희씨(55)를 선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신임 박 지휘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박 지휘자는 광주예술고와 서울대 국악과(피리 전공) 졸업 후 국립국악원의 정악단과 창작악단에서 단원과 수석 단원을 지냈다.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그는 오케스트라 아리랑의 단장 겸 상임 지휘자, 공주시충남연정국악단 예술감독으로 재직했다.
그동안 탁월한 지휘 실력과 음악적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게 광주시의 발탁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시는 앞서 2월 20일부터 3월 6일 까지 공고 기간을 거쳐 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원서접수자 8명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에 응시한 3명 중 최고 득점자 박 지휘자를 최종합격자로 선정했다.
박 지휘자는 전문적, 대중적, 세계적 국악관현악단 운영과 수평적 지도력, 투명한 조직 관리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기는 위촉일인 2023년 4월 17일부터 2025년 4월 16일까지 2년이다.
강 시장은 “신임 지휘자의 열정과 경험이 예향 광주의 발전과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광주 위상을 높이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