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패류양식 어업인 역량 강화와 귀어인의 성공적인 정착 유도를 위해 ‘가리비류 인공종자 생산기술 실습교육’과 ‘찾아가는 굴 양식어업인 기술교육’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남의 굴 생산량은 연간 25만t, 가리비는6000t 정도로 모두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주요 양식품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가리비는 해마다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굴 자연 모패장 및 종패생산량 감소로 인공종자 생산의 중요성은 해마다 커지고 가리비 역시 품종 열성화 및 여름철 계속되는 고수온기 폐사 등 여러 환경적 요인에 대응할 수 있는 우량 치패 생산 및 신품종 개발에 대한 양식어업인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에 따라 ‘가리비류 인공종자 생산기술 실습교육’을 진행, 교육희망자를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가리비모패 성성숙 유도 및 관리, 식물성 먹이생물 배양 기술 및 유생사육 등 실습 과정을 통해 어업인이 스스로 인공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양식 현장 적용용 교육으로 구성했다.
그동안 수산자원연구소는 어업인 스스로 치패를 생산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도내 어업인 및 귀어(예정)인을 대상으로 해만가리비 인공종자 생산기술 교육을 해왔으나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다가 3년 만에 교육이 재운영 된다.
‘해만가리비’ 등 경남 주요 양식품종인 ‘홍가리비(해만가리비 교잡품종)’과 고부가가치 품종인 ‘비단가리비’ 등 다양한 품종에 대해 어업인이 자발적으로 품종을 선택하고 종자생산 및 시험양성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중이다.
교육결과 생산되는 가리비 종패는 ‘경남가리비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을 통해 가리비 어업인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으로 양식어업인 역량 강화와 귀어인의 성공적인 정착과 국내산 가리비 종패의 생산물량 증가로 중국산 종패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 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굴 양식어업인의 어업경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찾아가는 현장밀착형 굴 양식기술 교육 및 현장간담회’를 이달부터 6월까지 운영 한다.
어업인 양식현장을 직접 방문해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다양한 어업인의 의견 수렴과 소통체계를 구축해 어업 현장 애로사항 및 문제점을 적극 해결하고자 한다.
김대근 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는 “이번 교육과 현장 방문을 통해 연구소의 패류 양식 연구결과를 어업인들에게 전수 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연구로 어업인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