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서 20대 딸과 60대 부모 등 3명 숨진채 발견

입력 2023-04-17 08:48 수정 2023-04-17 08:56

경기 광주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60대 부모와 20대 딸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1분쯤 광주시 고산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A씨(29·여)와 A씨의 아버지 B씨(67), 그리고 어머니 C씨(69)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A씨로부터 자택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가 담긴 예약문자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 등 3명이 모두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택에서는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C씨를 숨지게 한 뒤 본인도 자해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 광주=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