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페이즈2 정상

입력 2023-04-16 19:29

‘배그 모바일’ 강자 디플러스 기아(DK)가 선두에 올랐다.

DK는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3 시즌1’ 페이즈2 넷째날 경기(매치 19~23)에서 치킨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며 도합 236점(킬 포인트 142점)을 누적, 1위를 차지했다.

페이즈1에서 투 제트에 밀려 아쉽게 2위에 올랐던 DK는 이번 페이즈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을 풀었다.

DK와 선두 경쟁을 지속한 투 제트는 224점을 쌓고 2위에 자리했다. 투 제트는 킬 포인트만 놓고 보면 144점을 누적하며 DK(142점)보다 나은 점수를 쌓았다. 레드 페퍼(197점), 농심 레드포스(187점), 덕산 e스포츠(180점), 밴퀴시(159점) 등이 뒤를 이었다.

DK와 투제트는 다음주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16점을 깔고 시작한다. 출발선이 다른 만큼 우승 가능성도 가장 높은 두 팀이다.

PMPS는 배그 모바일 국내 최강 팀을 가리는 프로 대회다. 올해 3개 시즌이 열리고 각 시즌마다 7000만원의 상금이 걸렸다. 한 시즌은 2개의 페이즈 스테이지와 1개의 파이널로 구성돼있다. 페이즈 스테이지는 온라인으로 4주 동안 토, 일요일 총 8일간 진행하고 파이널은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유관중으로 3일간 열린다. 각 페이즈 스테이지의 상위 5개 팀에게는 파이널의 최종 결과에 합산되는 보너스 포인트가 주어진다.

PMPS 성적을 토대로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배그 모바일은 이번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날 매치19, 22, 24는 ‘에란겔’ 매치20, 23은 ‘미라마’ 매치21은 ‘사녹’에서 열렸다.

첫 매치는 마루 게이밍이 차지했다. 전력을 잘 유지한 이들은 막바지에 투제트와 2대2 동수 대결을 벌였는데 건물 안에서 농성하던 적을 옥상에서 기습하는 방식으로 쓰러뜨리는 데 성공했다.

투 제트는 다음 매치에서 한을 풀었다. 막바지까지 전력을 잘 유지한 이들은 돌산 정상을 장악하며 DK의 도전을 뿌리치는 데 성공했다. 매치21에선 레드 페퍼가 10킬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에도 DK는 2위였다.

매치22의 승자는 이글 오울스다. 큰 전투 없이 스쿼드를 보전한 이들은 마루 게이밍을 제압하고 치킨을 거머쥐었다. 다음엔 농심이 힘을 냈다. 전력 손실 없이 잘 버틴 이들은 돌언덕에서 벌어진 덕산과의 2파전에서 수적 우위를 십분 살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을 장식한 건 투 제트다. 이들은 스쿼드의 절반을 잃으며 수적 열세에 있었지만 차분히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마지막에 웃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