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특수로 울산 원도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울산 중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관련 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전략’ 추진 성과를 중간 점검한 결과 지난 1월 1000여 명, 2월 6500백여 명,지난달 5600백여 명으로, 1월 대비 5~6배 이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울산 중구는 전시회 개막에 앞서 미술관 관람객들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이끌기 위해 ‘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관람객 맞춤형 혜택 지원 △원도심 홍보 강화 △각종 문화 행사 개최 △거리 및 편의시설 정비 등 4개 분야 1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는 13개 사업을 완료했고 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원도심 내 주요 시설 방문객 수와 매출액도 크게 뛰었다. 울산큰애기집의 방문객과 매출액은 1월 731명, 173만원이었으나 3월에는 1706명, 470만원으로 각각 133%, 171% 늘었다.
상일상회의 매출액도 1월 235만원, 2월 607만원, 3월 455만원으로 1월과 비교해 2월에는 158%, 3월에는 94% 증가했다.
중구는 정확한 조사를 위해 4월 3일~4일 이틀 동안 원도심 일대 음식점 22곳을 대상으로 상권 이용현황 현장 조사도 벌였다.
그 결과 조사 대상 가운데 27%가 “1월 대비 3월 매출액이 증가했다”라고 답했으며, 64%는 “울산시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매출에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중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과 연계해 4월과 5월에 현대미술제를 개최하고, 동헌 생생문화재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남은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더욱 적극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립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은 5월 21일까지 이어진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