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4년도 시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오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6일에 시작한 공모는 지난 14일 마감 예정이었다. 시는 기간 내 지원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사업 제안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의 실생활과 관련된 체감형 제안을 더 많이 발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시민참여예산은 지방재정법을 근거로 일상생활의 불편한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사업 등 공공성 있는 사업을 시민이 직접 예산 편성 및 집행, 모니터링 등 전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로 2012년부터 시행됐다.
시는 시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통해 치안이 불안한 대학가 원룸촌의 환경을 개선한 ‘여성안심 대학가 조성 사업(2020년)’, 낙상 및 미끄럼 사고가 잦았던 노후 통학로를 정비한 ‘초등학교 안전 통학로 확보 사업(2020년)’ 등을 추진해왔다.
2024년도 예산 규모는 500억원이며,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사회 문제 해결이나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제안할 수 있다. 올해는 제안 주제도 지난해와 달리 제한하지 않는다.
강진용 서울시 재정담당관은 “시민의 일상 속 불편과 필요가 있는 곳에 시민참여예산제가 하나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보다 나은, 보다 살기 좋은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하여 이번 시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