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사계절 전천후 축구장 시설인 스마트 에어돔을 18일 정식 개장한다.
경주시는 1월 30일 스마트 에어돔 준공 이후 두 달간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의 미비점과 운영방식을 개선·보완하고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에어돔은 천군동 종합자원화단지 내 1만725㎡ 부지에 가로 120m 세로 78m 높이 25m로 만들었다. 기둥과 벽체 없이 공기의 압력만으로 유지되는 막 구조 건축물이다.
내부는 K리그 인증을 받은 정규규격의 인조 잔디 축구장(105×68m) 1면과 선수들의 스피드 향상과 근력강화를 위한 모래훈련장이 있다. 또 사무실, 전술회의실, 탈의실 등 부대 공간과 냉난방,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설은 경기영상 분석 기술 플랫폼을 도입해 실시간 영상 촬영은 물론 경기 후 팀 전체와 개개인의 역량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기둥이 없는 간접조명 시스템을 적용해 눈부심과 그림자 없이 선수들이 경기에 몰두할 수 있다.
축구 경기나 훈련 일정이 없으면 시민을 위해 개방하고 유사시 재난대피 시설로 활용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사용료는 축구장 1회 2시간 기준 평일 주간 10만원, 평일 야간과 주말 20만원이다. 부대시설 이용요금은 별도다.
시는 동·하계 전지 훈련팀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풍부한 숙박시설과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에 최첨단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 에어돔 개장으로 전국의 축구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훈련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