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리검 퀀(RRQ)이 2패 뒤 2연승으로 기세를 탔다.
RRQ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2023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팀 시크릿(TS)에 2대 0(13-10 13-5)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 팀은 나란히 2승2패를 누적해 페이퍼 렉스(PRX)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슬로 스타터의 면모를 보이는 RRQ다. 이들은 시즌 개막 후 첫 경기에서 젠지에 0대 2로 패배하며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2주 차 제타 디비전전에서도 쓴맛을 봤다. 하지만 3주 차에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를 꺾어 마수걸이 승점을 챙기더니, 이날 TS까지 잡아내면서 5할 승률 복구에 성공했다.
RRQ는 이날 시종일관 TS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아이스박스에서 펼쳐진 1세트를 13대 10으로 이겼다. ‘엘미모어(Lmemore)’ 하가이 크리스틴 예스유런이 24킬 14데스로 좋은 플레이를 펼친 덕을 봤다.
스플릿에서 펼쳐진 2세트 역시 RRQ가 공수 양면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RRQ는 빠르게 매치 포인트를 달성하면서 여유 있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TS가 막판에 분전했지만 RRQ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13-5로 게임을 마무리하면서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