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크리에이터가 이용자들에게 콘텐츠 이용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앞으로 12개월 동안 트위터는 크리에이터가 올린 수익에 별도의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의 수수료를 감안하면 트위터 크리에이터가 올릴 수 있는 수익은 “모바일에서 70%, 웹에서 92%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더 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트위터에서 활동하도록 유도하고, 이들이 트위터를 떠나는 것을 막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트위터가 향후 1년간 수수료를 통한 구독수익을 올리지는 못해도 장기적으로 보면 이용자 증가 등이 수익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다.
트위터는 머스크 인수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총매출의 80%를 차지해온 광고 매출은 50% 수준으로 떨어지고 머스크가 야심 차게 시작한 유료 인증서비스 ‘트위터 블루’ 가입자도 월간 이용자의 1%에 그쳤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