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밀문서 유출 첫 입장 “전면 조사 중”

입력 2023-04-14 00:4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자동차에 탑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밀문건 유출에 대해 “법무부와 정보당국의 전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위 파악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방문한 아일랜드에서 기밀문서 유출 관련 조사 현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아직 답을 모른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유출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국 정부의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미국 법무부와 국방부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에 파장을 몰고 온 기밀문서 유출의 경위와 주체를 파악하고 있다. 조사에 수개월을 소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서는 한국 정부 관계자에 대한 미국의 도·감청을 포함해 민감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 파일을 위조된 것으로 판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