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앞 바지 내린 ‘바바리맨’… 잡고 보니 지명수배

입력 2023-04-13 21:35

버스정류장에서 하교하던 여중생들이 보는 가운데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13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30분쯤 성남시청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하교해 귀가하던 여중생들 앞에서 하의를 내리고 신체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외근을 마치고 경찰서로 복귀하던 성남중원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들은 버스정류장에서 A씨의 행동을 목격하고 곧바로 검거했다. 지적장애 3급인 A씨는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충남 예산경찰서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각각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고 A씨를 안양동안서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침 현장을 지나던 경찰관들이 A씨를 즉각 제지했다”며 “재빨리 검거해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