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세계茶엑스포 내달 4일 개막…135만명 유치 목표

입력 2023-04-13 17:29
13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박옥순 조직위 사무처장(가운데)이 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 계획을 밝히고 있다. 경남도 제공

통일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호중별유천’으로 표현한 차의 주산지인 경남 하동에서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하동세계茶엑스포’가 열린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계 최초이자 차(茶) 분야 대한민국 최초로 정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 계획을 밝혔다.

다음 달 4일부터 6월3일까지 하동야생차박물관 및 하동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세계 최초이자 차 분야 한국 최초로 정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공식 엑스포로 차 시배지 하동 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하동세계茶엑스포 1행사장. 경남도 제공

엑스포는 2개 행사장 5개 전시관으로 1행사장은 하동스포츠파크 일원에서 한반도 차의 시대별 차 문화를 소개하는 ‘차 천년관’, 차 효능을 알아가는 ‘웰니스관’, 우리나라와 세계 차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는 ‘월드티아트관’, 차 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과 기업 판로개척을 위한 ‘산업 융복합관’으로 구성됐다.

또 전국 차인들을 위한 ‘차인 큰잔치’, 차를 활용한 음식과 다식을 개발하는 ‘세계 티푸드 경연대회’와 ‘티 베이커리’ ‘전통 다식 만들기’ ‘녹차꽃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2행사장은 하동야생차박물관 일원에서 지리산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사계절 자연과 천년 차나무 등 차 시배지인 하동을 소개하는 ‘주제 영상관’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동세계茶엑스포 2행사장. 경남도 제공

차 관련 기반시설 및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하동은 차 소비 저변 확대와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코자 여는 매우 뜻깊은 엑스포로 135만명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차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우리 차의 역사성과 농업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함과 동시에 전 세계와 전국의 차인과 차문화 교류를 통한 차문화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 개최로 도내 생산유발효과 189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53억원, 일자리 창출 등 고용유발효과 2363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박옥순 조직위 사무처장은 “엑스포를 찾아주실 관람객들에게 풍성하고 다채로운 전시관 및 이벤트 행사를 보여주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