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6시쯤 한 여성이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 시음 행사 중”이라며 마약이 든 음료수를 건넨 후 부모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는 일명 ‘마약 음료’ 사건이 발생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사건이 “마약이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전국적인 수사 역량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며 대검에 가칭 ‘마약·강력부’를 조속히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해마다 마약류 사범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대검에선 19세 이하 연령대에서는 2022년 481명으로 2013년 58명에 비해 무려 8.3배나 급증했으며 대학생, 대학원생 포함 학생 마약류 사범 또한 2018년 84명에서 2022년 543명으로 약 7배 가까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