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3일 오후 마산항 제2부두에서 창원시 연안 313㎞를 누비며 해양쓰레기를 수거‧운반하는 해양환경정화선 ‘창원누비호’의 취항식을 했다.
취항식은 홍남표 시장과 김이근 시 의장, 강용범 도 의회 부의장, 명노헌 마산해수청장, 도·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승선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창원누비호’는 사업비 75억원을 확보해 2021년 11월부터 건조를 시작해 2022년 8월 창원누비호 명칭 선정, 12월 진수식을 거쳐 지난달 건조가 완료돼 취항식을 갖게 됐다.
‘누비호’는 친환경 선박 보급사업으로 건조한 경남 최초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 99t 강선 재질이며 길이 23.5m, 너비 8m, 깊이 3.1m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725마력 엔진 2기를 탑재해 최대 10노트(시속 약 18km), 최대 승선 인원은 10명이다. 선박 접안이 어려운 도서 지역에는 본선에 실려있는 단정을 이용해 작업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누비호’의 주요임무는 도서 지역을 순찰하며 방치된 폐스티로폼,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 수거 및 운반과 유해 생물 발생 시기에는 예찰 및 예방 활동과 구제작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해양 유류오염 예방 상시 감시와 사고 발생 시 현장에 투입해 현장 실태 파악 및 방제 작업 지원, 도서 주민에 대한 생활필수품 운반 등 해양환경 및 대민 지원업무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우리 바다는 오염과 기후변화로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며 “누비호가 곳곳을 누비며 해양환경 보전에 최선을 다한다면 해양환경 문제에 더 나아가 동북아 중심도시 세계 4대 미항에 들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