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시작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책방은 이달 중에 개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책방 건물은 리모델링 공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기둥을 제외하고 헐었던 벽은 새로 쌓은 후 베이지색 타일로 마감 처리가 됐다.
문 전 대통령 사저 관계자는 “책방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 간다. 4월 중에 개점할 수 있어 보이는데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은 문 전 대통령 퇴임 1주년인 5월 9일 전에 책방이 문을 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건축면적 142.87㎡)을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사저에서 걸어서 불과 몇 분 걸리는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로 사방이 트여 있어 볕이 잘 드는 마당이 딸린 주택이다.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이 끝나 소매점, 휴게음식점 영업이 가능하다.
책방 공사는 지난 2월 초부터 시작됐다. 지붕 등 일부만 남기고 주택 벽면 전체를 튼 후 바닥 공사에 들어갔다. 리모델링을 맡은 건축사무소는 지난달 말 양산시에 책방 건물 사용검사 신청을 했고, 양산시는 건물이 건축허가 내용대로 지어졌는지 확인한 후 사용검사 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