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산불 피해를 입은 충남 홍성군이 다음달 5~6일 개최 예정이었던 ‘어린이큰잔치와 함께하는 2023 홍성역사인물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축제 취소에 따른 예산 전액을 이재민의 주거 안정과 피해지역 복구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던 어린이큰잔치는 군청 대강당에서 유공 표창 수여 등 기념식만 개최된다.
홍성은 지난 2일 서부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2300개와 비슷한 면적에 산불피해를 입었다. 이 불로 주택 51채가 피해를 입고 8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군민의 안전과 보호,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재건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