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간호법·양곡관리법 오늘 본회의서 처리해야”

입력 2023-04-13 11:20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간호법·의료법은 절차와 내용 모두 합당하게 마련된 법안인 만큼 오늘 본회의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당연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의장께선 약속하신 대로 국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오늘 법안을 반드시 상정해서 국회법도 준수하고 사회적 갈등도 조기 종식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유관 단체를 설득할 시간을 한 번 더 주자고 (의장이) 제안하셔서 인내하며 오늘을 기다려 왔다”며 “(정부 여당은) 결국 핵심 당사자인 간호협회를 빼고 반쪽, 뒷북 논의로 시간을 끌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길게는 2년 넘게 여야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해서 만장일치 합의 처리한 민생 법안”이라며 “더구나 간호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직접 약속한 법 아니냐”고 여당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도 오늘 매듭지어야 한다”며 “정부 여당이 아무리 포퓰리즘이라고 해도 가장 현실적이고, 정부와 농민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절차대로 오늘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을 재투표하는 것은 국회와 의장의 너무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당론으로 양곡관리법을 부결시킨다는 입장을 정한 만큼 당당하다면 오늘 표결에 임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오로지 농민과 국민의 뜻을 헤아려 각자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표결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