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료취약지 올해 신규 공중보건의 143명 배치

입력 2023-04-13 11:03

경남도는 오는 14일 올해 신규 공중보건의사 143명(의과64, 치과23, 한의과56)을 도내 의료취약지인 농어촌지역 보건의료기관에 배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배치하는 신규 공중보건의는 도내 보건소, 보건지소, 의료취약지 응급의료기관 등에 배치돼 17일부터 3년간 복무하며 도민의 ‘건강지킴이’로 지역보건의료를 담당하게 된다.

최근 의과 편입자원의 감소로 올해도 전국적으로 공중보건의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농어촌 취약지역의 의료 불균형 해소를위해 서부경남 및 의료취약지 군지역의 보건소와 응급의료기관에 우선 배치했다.

전문인력(전문의)의 경우 지역보건의료 최일선을 맡고있는 산청군 보건의료원(4명)과 통영 도서지역 보건지소 3곳(6명), 의료취약지 응급의료기관 5곳(6명)에 집중 배치했다.

또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의령, 함안, 하동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각 1명씩을 배정했으며 취약계층의 구강건강을 위해 올해부터 경남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치과 전문의 1명을 신규 배치했다.

도내는 이번 신규 배치된 143명과 복무 2·3년 차를 포함해 371명(의과 170, 치과 76, 한의과 125)의 공중보건의사가 근무하게 되며 이들은 각각 보건소, 보건지소, 적십자병원, 의료취약지 응급의료기관, 공립 노인전문병원, 병원선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배치에 앞서 도는 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공중보건의사 복무 위반 예방을 위한 복무규정 직무교육과 청렴한 근무환경 조성,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청렴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최근 6년간 의과 공중보건의가 계속 감소했으나 2017년부터 의약전문대학원 모집정원 대부분이 학부생(의대생)으로 환원됐고 내년부터는 편입 인원이 점차 증가해 향후 2~3년 내 의과 공중보건의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의과 공중보건의 편입 감소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의사 보건소장의 진료업무, 관리 의사 보수 현실화를 통한 채용 확대, 권역별 보건지소 통합 운영, 보건지소 순환근무 수당 지급 등을 통해 의료격차가 최소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