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미래 전남 농업을 이끌 청년 창업형 청년후계농과 후계농업경영인을 역대 최다인 748명을 선발하는 등 스마트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선발 인원은 청년 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 607명과 후계농업경영인 141명 등 역대 최다인 748명이다. 지난해보다 285명이 늘었다.
청년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은 만 18~39세로 독립 영농경력이 3년 이하고 중위소득 120% 이하인 사람으로 전남에 주소를 둔 청년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발된 대상자에게는 3년 범위에서 월 최대 11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과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농지은행 농지임대·영농기술교육 등을 지원한다.
2020년 강진으로 귀농해 단감을 재배하는 한 청년 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은 딸기 재배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과수는 나무를 심고 그 해 바로 수확하는 것이 아니기에 현재까지 수입이 없었다”며 “매월 들어오는 지원금을 농업경영비와 일반 가계자금으로 활용하고, 체계적인 영농교육과 융자를 통한 농지 구입 및 딸기 시설하우스 설치 등으로 농촌 정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후계농업경영인은 만 18~50세로 영농에 종사한 경력이 없거나 독립경력 10년 이하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및 전문평가기관의 검증을 통해 선발했다.
세대당 5억원 한도로 5년 거치 20년 원금균등분할상환, 고정금리 연리 1% 조건으로 농지, 농기계 구입과 시설·축산 분야 시설 설치 비용을 융자 지원한다.
전남도는 청년 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과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을 스마트 청년 농업인 1만명 육성과 연계 추진한다.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 분야 진출을 유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 추세를 완화하는 등 농업 인력 구조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윤재광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13일 “많은 청년이 농촌에서 안정적으로 농업을 유지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2031년까지 스마트 청년농업인 1만명 육성을 위해, 4대 분야 44개 사업에 3조35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