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3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 정부가 훗카이도 인근에 비상대피령을 내렸다가 정정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훗카이도 인근에 피란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정부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오전 8시쯤 홋카이도 주변에 미사일이 떨어진다”며 “즉시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라”고 경보를 발령했다. 인공위성을 통해 지자체 등에 긴급히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이후 일본 정부는 “정보를 확인한 결과, 해당 미사일이 홋카이도나 그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을 확인해 정정한다”고 추가 발표했다.
일본은 해당 발사체가 오전 7시52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총리대신관저의 위기관리센터 관저대책실에 긴급대응팀을 소집해 정보수집과 피해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17일 만이다. 올해 벌써 9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