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 이어 이번엔 ‘강서 감금’ 사건 “채무 관계”

입력 2023-04-13 08:13 수정 2023-04-13 14:11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피해자를 차 안에 1시간 정도 가둔 감금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살해 사건이 벌어진 데 이어 차량 감금 사건이 또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2일 오후 9시쯤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피해자 A씨(25)를 차에 태운 뒤 1시간 정도 나가지 못하게 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감금)로 20대 남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일당으로부터 돈을 빌린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일당이 차용증을 가지러 간 사이 차에서 도망쳐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1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른 2명도 자진 출석을 유도한 뒤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 1명도 계속 추적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