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인근에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

입력 2023-04-13 07:47 수정 2023-04-13 14:1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의 공세적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17일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북한이 오전 7시23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17일 만이다. 올해 벌써 9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북한 매체는 지난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남측 지역 주요 목표물을 적시한 ‘작전지도’를 세워두고 손가락으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을 가리키며 지시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했다.

북한은 지난 7일 이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동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