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홍정민(더불어민주당·고양병) 의원은 지난 11일 마두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열린 ‘강촌1·2, 백마1·2 통합재건축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고양시의 재건축 사전컨설팅 예산의 추가편성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특별법의 화두는 통합재건축인데 고양시가 현재 편성한 예산은 이를 고려하지 못한 채 개별 단지 컨설팅만을 전제로 했다”며 “통합재건축 단지를 1개 이상 선정해 컨설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설명회 발표를 맡은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4개 통합단지를 제대로 컨설팅하기 위해서는 15~20억원이 비용이 들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고양시의회 2023 본예산 심사에서 1기신도시 재건축의 사전컨설팅을 위한 예산 10억원이 통과된 바 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관심을 모은 1기신도시 재건축이 실제 진행될 경우 특정 단지를 선정, 사업성과 분담금 규모, 공공기여의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산정하기 위한 예산이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권용재 고양시의원은 “주민들이 압도적인 동의율로 통합재건축의 의지를 보여준다면 고양시가 추가 예산을 편성할 명분이 마련돼 시의회의 예산심사도 한결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정민 의원의 예산 추가편성 제안은 사전협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민 의원은 “강촌1·2, 백마1·2 다이아몬드 블럭 뿐만 아니라 일산서구에서도 1개의 통합단지 추진 움직임이 있고 최근 일산동구에서도 2개의 또 다른 통합단지 추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고양시의 재건축 사전컨설팅 예산 추가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