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급여 왜 안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에 흉기 휘두른 40대

입력 2023-04-12 17:53

한 40대 남성이 생계급여 등을 신청하려다 무산되자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3명이 다쳤다.

세종북부경찰서는 조치원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흉기를 휘두른 A씨(48)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4분쯤 조치원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공무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무원 2명은 손가락에 상처를 입고 사회복무요원은 A씨의 손가락에 눈을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범행에 앞서 A씨는 행정복지센터에 전화해 생계급여 등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통화를 한 피해자로부터 “심사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듣자 앙심을 품고 센터를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