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마스터스 시청률 최근 5년간 가장 높아

입력 2023-04-12 17:02
올 마스터스서 우승 경쟁을 펼친 PGA투어 간판 욘 람과 LIV골프 소속 브룩스 켑카(오른쪽). AFP연합뉴스

올해 마스터스 골프 대회 시청률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회를 중계 방송한 CBS는 최종 라운드를 지켜본 시청자가 120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미국 매체들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 골프의 대결 국면이 골프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은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욘 람(스페인)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한 장면에서는 시청자가 1502만1000명까지 치솟았다고 CBS는 덧붙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상을 극복하고 우승했던 2019년, 더스틴 존슨(미국)이 첫 우승을 따낸 2020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2021년, 그리고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승한 작년보다 높았다.

특히 평균 중계 시청률은 작년보다 19%나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 순간 최고 시청자는 우즈가 우승한 2019년이 1800만명으로 여전히 1위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 시청률은 PGA투어를 대표하는 람과 LIV 골프에서 가장 잘나가던 브룩스 켑카(미국)의 맞대결로 펼쳐져 흥미가 더했다.

골프닷컴은 또 최근 넷플릭스가 방영한 골프 다큐멘터리 ‘풀스윙’을 통해 프로 골프 선수와 대회에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