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12일 금융가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달 하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증권시장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해 적격성 판단을 받아야 한다. 서류를 제출한 뒤 담당자를 인터뷰하면 현지 심사를 받게 된다.
모든 절차를 고려할 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은 올해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희망 기업은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시작하게 된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친환경 솔루션를 제공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모두 코스닥 상장사로 에코프로비엠은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는 2위에 있다.
이들 3개사는 ‘에코프로 3형제’로 불리며 코스닥시장의 올해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면 에코프로 관련 상장사는 ‘4형제’로 늘어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사다.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4% 늘어난 6652억원, 영업이익은 140% 증가한 39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