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전대 불법 돈봉투 의혹 수사…윤관석 의원 압색

입력 2023-04-12 10:13 수정 2023-04-12 10:40
민주당 윤관석 의원. 뉴시스

검찰이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자금이 전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전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2일 오전 민주당 윤관석 의원실과 주거지 등 2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회계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영장에 윤 의원은 정당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적시됐다.

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의원 측에 돈 봉투가 전달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은 1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공기업 감사위원이었던 강모씨가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민주당 윤 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이 전 부총장에게 말하는 내용의 녹음파일 등을 이 전 부총장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