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동부에서 발생한 황사로 인해 12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꽃샘추위도 찾아올 예정이라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환경부는 11일 오후 5시 전국 17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 단계는 황사 경보 4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다음날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나쁨(일평균 150㎍/㎥ 초과)’ 수준일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이번 황사는 지난 10일 중국 북동부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11일 만주 지역에서 발원해 유입되고 있다. 11일 늦은 밤부터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차가운 북서풍이 내려오면서 꽃샘추위도 다시 찾아온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9시를 기해 대전과 세종, 경기, 강원, 충청, 전라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는 등 급격한 기온 강하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린다.
12일 아침 기온은 서울 5도, 대전 2도, 광주 4도, 대구 6도 등 5도 전후로 예보됐다. 13일에도 아침 기온이 서울 6도, 대전 3도 등을 보여 쌀쌀할 전망이다. 14일과 15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됐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