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K-배터리 전문인력 양성 추진…이차전지 산업 선점

입력 2023-04-11 11:39 수정 2023-04-11 11:40
포항시는 11일 에코프로, 한동대와 ‘이차전지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관협력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K-배터리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포항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에코프로, 한동대학교와 이차전지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관협력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코프로와 한동대는 이차전지 맞춤형 계약학과 신설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산학협력 공동기술개발, 재직자 교육프로그램 운영, 관련 인프라 공유 등 상호협력 및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동대는 이차전지 품질관리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교수진과 학생, 에코프로 연구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시는 향후 이차전지 관련 전문인력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충분한 규모의 인력양성을 위해 기업, 대학 등과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운영인력 양성과 전문 연구인력 양성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지역대학부터 마이스터고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앞서 포스텍 철강대학원은 에너지소재 분야를 더한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2021년부터 이차전지 주력 소재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다.

포항폴리텍은 이차전지 생산‧공정인력 양성을 위한 이차전지융합과를, 포항대는 신소재배터리과를 지난해 신설했다.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와 흥해공업고등학교는 기업체와 산학협력을 맺고 교육과정에 이차전지 과목을 추가해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대학 등으로 인재영입을 확대해 지역의 우수인재 유출 방지와 타 지역 년 유입에 나설 계획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연구인프라와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기업 집적, 인재 확보까지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춘 맞춤형 도시”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