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힐링 담당’ 경찰 된 토끼…주토피아 ‘주디’ 탄생?

입력 2023-04-10 15:46 수정 2023-04-10 15:48
토끼 경찰관으로 임명된 퍼시(왼쪽)와 퍼시를 안고 있는 경찰관의 모습(오른쪽).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바시 경찰서(YCPD) 페이스북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경찰서가 부활절을 맞아 토끼 경찰을 임명해 현실판 ‘주디’(디즈니 영화 ‘주토피아’의 주인공 토끼)가 탄생했다.

미국 AP,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바시 경찰서(YCPD)가 토끼 ‘퍼시’를 복지 담당관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YCPD는 지난 5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경찰서의 일원이 된 퍼시의 사연을 공유했다.

퍼시의 경찰서 생활은 길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그를 YCPD 소속 경찰관 애슐리 카슨이 발견해 데려오면서 시작됐다. 퍼시라는 이름도 토끼가 발견된 거리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발견됐을 때부터 온순했던 퍼시는 많은 경찰관의 사랑을 받으며 경찰서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다.

YCPD는 부활절을 맞이해 퍼시를 매일 사건사고를 접하는 동료 경찰관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관리하는 복지 담당관으로 임명한다고 지난 8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경찰관들은 퍼시의 가족을 찾으려고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고, 이에 따라 YCPD 관계자가 퍼시를 입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