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 “난 워커홀릭”…78% “번아웃 경험”

입력 2023-04-10 11:30
잡코리아, 일중독 실태 설문조사. 잡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직장인 2명 중 1명은 스스로를 ‘워커홀릭(일 중독)’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발표한 일중독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14일~4월 5일 직장인 8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5%가 스스로를 ‘워커홀릭’이라고 답했다.

자신을 워커홀릭이라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 52.5%는 ‘일이 많아 워커홀릭일 수밖에 없다’고 응답했다. ‘일하는 것이 쉬는 것보다 편하고 좋다’고 답한 자발적 워커홀릭은 47.5%였다.

워커홀릭들의 평균 야근 일수는 ‘일주일에 3일 야근’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2일(20.5%), 4일과 5일이 각각 10.4%였다. 야근을 할 때는 2시간 정도 추가 근무한다는 응답자가 36.6%로 가장 많았고, 3시간 정도는 27.0%였다.

이런 가운데 번아웃(burn-out)을 경험한 이들도 많았다. 번아웃은 정식적·육체적으로 기력이 소진돼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을 겪는 현상을 말한다.

워커홀릭 직장인 77.8%는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이 중 57.6%는 그런 경험이 ‘자주 있다’고 답했다. ‘매우 많다’는 응답은 20.2%였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