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구인·구직 플랫폼 정부가 만든다

입력 2023-04-10 11:24
국민일보DB

정부가 건설기계 임대차 정보와 조종사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타워크레인 부문을 시작으로 ‘건설기계 e-마당’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임대차는 주로 시공사와 지역에 소재한 임대사 간 오프라인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특히 타워크레인의 경우에는 조종사가 건설노조에 가입해야 일감을 얻을 수 있는 구조가 만연했다. 정부는 플랫폼을 이용하면 임대사와 조종사가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타워크레인은 건설사와 임대사가 각각 타워크레인 제원과 작업 지역, 기간, 가격 등 임차·임대 정보를 시스템에 올리게 된다. 이후 원하는 조건을 검색창에 넣어 건설사는 임대정보를, 임대사는 임차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조종사는 조종 면허, 근무 지역, 경력 정보를 플랫폼에 올릴 수 있다. 건설사·임대사가 올린 구인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정부는 타워크레인 태업 조종사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사업자단체에서도 월례비를 받은 타워크레인 조종사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은 지난 7일 부산경찰청에 고액 월례비를 받은 부산·울산·경남지역 타워크레인 조종사 60명을 수사 의뢰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