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사태, 총회가 나서 수습

입력 2023-04-09 19:11
채은하(앞줄 오른쪽) 한일장신대 총장과 박남석(앞줄 왼쪽) 이사장이 지난 7일 전북 완주 학교에서 수습안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는 김의식 한일장신대학교수습위원회 위원장. 한일장신대 제공


총장과 이사장 사이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일장신대(총장 채은하)가 총회 개입으로 수습 절차를 밟고 있다. 한일장신대는 총장과 이사장이 수습안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7일 전북 완주 학교에서 한일장신대학교수습위원회(위원장 김의식 목사)와 만나 수습안에 대해 논의하고 서명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총회가 파송한 수습위원회는 그동안 학교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수습안에는 학교 갈등과 분쟁에 대해 총장과 이사장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논란의 불씨가 됐던 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 4인 재임용 문제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재논의하기로 했다.

채은하 총장은 지난 2월 이사회가 교수들을 특별한 이유 없이 재임용에서 탈락시켰고 절차를 무시한 채 총장을 직위 해제시키려 한다며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금식기도를 진행한 바 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