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찾아온 마크롱에 선물 “에어버스 160대 구매”

입력 2023-04-08 00:45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항공사가 유럽 기업 에어버스 항공기 160대를 구매한다.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를 담아 7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 항공사가 에어버스 항공기 160대를 사는 ‘대량 구매 합의’에 도달한 것을 양국은 환영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지난 6일 중국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났다.

에어버스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독일, 네덜란드에도 본사를 둔 유럽의 다국적 항공사다. 항공사는 민항기를 생산하지만 방위산업체로도 분류된다. 에어버스는 중국을 상대로 2019년 항공기 300대를 판매한 뒤 이번에 최대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에어버스는 중국 헬리콥터 판매·대여·관리 전문회사인 GDAT에 주요 인사의 이동부터 군사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헬리콥터 50대를 판매한다. 판매되는 기종은 H160이다. 에어버스는 2015년 이 기종은 생산한 뒤 최대 규모의 민간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에어버스는 또 여객기 최종 조립을 위한 두 번째 생산라인을 중국에 설립한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생산능력을 2배로 키울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