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 1주 만에 강속구 유망주 이민석을 전력에서 잃었다. 우완인 이민석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됐다.
롯데 구단은 7일 “이민석이 오는 14일 서울 청담동의 한 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고,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토미 존 수술’로 불리는 팔꿈치 인대 재건술을 받으면 통산 1년의 재활 기간을 갖는다. 이민석은 올 시즌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이민석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가진 KBO리그 개막전 원정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지난 3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민석은 부산 개성고를 졸업한 뒤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지난해 프로로 데뷔했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33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시속 155㎞의 강속구를 던지는 이민석은 롯데의 유망주로 평가된다.
이민석은 수술을 마친 뒤 2주간 재활을 시작한다. 롯데 구단은 “인터벌 투구 프로그램을 포함한 재활 기간은 10개월”이라며 “총 1년가량 재활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