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망주 이민석, 개막 1주 만에 ‘시즌 아웃’

입력 2023-04-07 18:29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이민석.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 자이언츠가 2023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 1주 만에 강속구 유망주 이민석을 전력에서 잃었다. 우완인 이민석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됐다.

롯데 구단은 7일 “이민석이 오는 14일 서울 청담동의 한 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고,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토미 존 수술’로 불리는 팔꿈치 인대 재건술을 받으면 통산 1년의 재활 기간을 갖는다. 이민석은 올 시즌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이민석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가진 KBO리그 개막전 원정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지난 3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민석은 부산 개성고를 졸업한 뒤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지난해 프로로 데뷔했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33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시속 155㎞의 강속구를 던지는 이민석은 롯데의 유망주로 평가된다.

이민석은 수술을 마친 뒤 2주간 재활을 시작한다. 롯데 구단은 “인터벌 투구 프로그램을 포함한 재활 기간은 10개월”이라며 “총 1년가량 재활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