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재차 소환해 조사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일 첫 소환 조사 이후 5일 만이다.
김 청장은 지난해 핼러윈 축제 당시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도 다중운집 안전관리 대책을 세우지 않아 사상자 규모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 청장 등 총 2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허위공문서작성행사,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월 김 청장의 집무실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보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