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성유리 남편 안성현 구속기로… 코인상장 뒷돈 혐의

입력 2023-04-07 11:05 수정 2023-04-07 11:12
프로골퍼 안성현씨가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씨는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안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빗썸 내 코인 상장을 결정하는 직원과 공모해 한 가상화폐 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가상화폐는 현재 빗썸에서 상장을 추진 중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안씨가 강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강씨가 타고 다니는 외제차의 실소유자가 안씨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두 사람의 친분이 알려졌다. 또한 안씨는 강씨가 실질적 대주주로 알려진 빗썸 관련 상장사(버킷스튜디오, 인바이오젠, 비덴트)를 지배하는 이니셜1호투자조합의 전신인 비트갤럭시아1호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비덴트에도 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유리는 당시 두 사람의 친분 논란에 대해 아는 부분이 없다며 선을 그었으나, 버킷스튜디오가 지난해 8월 성유리가 대표로 있는 화장품 회사에 3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