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대 은행서 5년간 5조 조달… 2차 전지 소재 등 투자

입력 2023-04-07 10:03 수정 2023-04-07 11:20

롯데그룹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과 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 협약은 2차 전지 소재,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탄소저감, 바이오 등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협약에는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6개사가 참여했다.

롯데지주는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공식화하고 적극 육성 중이다.

롯데 화학군은 2030년까지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사업 규모도 100만t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조7000억원을 투입해 36만ℓ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메가 플랜트(초대형 공장)를 구축한다.

4대 시중은행 측은 “국가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과 금융기관이 미래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여 상호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