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추천인 ‘전광훈’ 쓴 이중당적 당원은 출당시켜야”

입력 2023-04-07 09:25 수정 2023-04-07 10:03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과 자당이 연대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 “전광훈 측 당원들을 다 출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6일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전광훈 세력과는 완전히 선을 그어야 한다”며 “(전광훈 측과 연대하면) 우리 당에 미래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전광훈 세력이 당에 많이 들어와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문제는 전광훈 측 당원들이 이중당적자다”면서 “전광훈 정당이 따로 있다. 전광훈 측 이중당적자들 전수조사해서 다 출당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중당적자 조사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당원 가입서에 추천자라고 있다”며 “전광훈 측 당원은 추천자에 전광훈이라고 쓰여 있으므로 조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하 의원은 “당원 중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전광훈 측이 수만 명 이상이다. 이런 설이 있다”며 “당내 인사들이 전광훈 측 눈치를 볼 가능성이 큰 게 지금 우리 당 대표 선거가 당원 100%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어느 나라든 강성 당원들이 많다”며 “온건한 사람들은 당원이 잘 안 된다. 그래서 당원 100%의 룰을 고치지 않으면 전광훈 비슷한 세력, 특히 특정 종교 집단에서 작심하고 당원 들어가면 사이비 종교가 당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 굉장히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