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버스가 고속도로 역주행…화물차 3대 쾅쾅쾅

입력 2023-04-06 08:50 수정 2023-04-06 10:11
6일 오전 5시45분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방면 여주분기점 부근 도로에서 60대 A씨가 모는 버스가 화물차 3대와 연달아 충돌했다. 한국도로공사 CCTV 캡처, 연합뉴스

경기도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버스가 반대편 차로로 역주행해 화물차 3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5분쯤 여주시 가남읍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 방면 여주분기점 부근 도로에서 60대 기사 A씨가 모는 버스가 화물차 3대와 연달아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와 화물차 운전자 2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화물차 운전자 1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버스에는 A씨 외에 다른 탑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차량은 사고 직전 여주분기점에서 유턴한 뒤 서울 방면 1차로로 역주행을 하다가 마주 오던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튕겨 나가 2차로를 달리던 화물차 2대와 잇따라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왜 역주행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

이 사고 여파로 버스가 편도 2차로 도로 전체를 가로막아 상행선 도로 통행이 한동안 전면 차단되기도 했다.

사고 수습이 이뤄지며 오전 8시쯤 2차로 통행이 우선 재개됐지만, 1차로에서 견인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일대 도로에서 극심한 출근길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