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군수’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 창녕군수 당선

입력 2023-04-06 05:49 수정 2023-04-06 05:59
6일 오전 성낙인 경남 창녕군수 무소속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은 후 부인과 함께 선거사무실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 전체 유권자 5만2427명 가운데 투표자의 24.21%인 7229표를 얻어 6일 당선됐다.

성 당선인은 지난 5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전직 군수 출신 후보 2명 등 정당과 무소속 경쟁자 6명을 꺾고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그는 창녕군이 고향이면서 창녕군청에서만 34년을 근무한 지역 토박이로 1984년 9급 공무원을 시작으로 홍보계장, 우포늪관리사업소장, 대합면장, 군청 과장 등을 두루 거쳐 지난 2017년 12월 창녕읍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 했다.

성 당선인은 이듬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창녕 1선거구)에 당선되면서 선출직 공직자로 변신,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 재선에 성공해 도의원에 당선됐었다.

이번 4·5 보궐선거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군수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루게 되면서 경남도의원을 사퇴하고 군수직에 도전했다.

국민의힘이 전직 단체장인 김 군수의 죽음으로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 한데 따라 이번 선거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게 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는 ‘준비된 군수’를 슬로건으로 예비후보 때나 선거운동 내내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유권자들과 만났다.

그는 창녕형 헬스치유산업벨트 육성과 전통시장 부활 프로젝트 추진, 사회적 약자 편의시설 개선·확충, 아동병원 개설, 권역별 친환경 파크골프장 개설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성 당선인은 “창녕읍장 등 34년 행정 공무원 경험과 재선 경남도의원 경력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창녕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창녕군수 보궐선거와 함께 성 당선인의 군수 출마로 치러진 경남도의원(창녕 1선거구) 선거는 국민의힘 이경재 후보가 50.33% 7696표를 득표해 24.25%를 득표한 민주당 우서영 후보를 이겼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