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분신’ 중년男, 결국 사망…“신원확인 안돼”

입력 2023-04-06 04:54 수정 2023-04-06 09:50
4일 화재가 발생한 광화문광장에서 소방관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분신한 중년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5일 오후 결국 숨졌다.

50대로 추정되는 A씨는 전날 오후 8시52분쯤 부산 엑스포 유치 행사를 위해 세종대왕상 앞에 설치된 컨테이너 1m 부근에서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질렀다.

불은 발화 후 6분 만에 꺼졌으나 A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4일 화재가 발생한 광화문광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지문 등이 손상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전화가 불에 타 포렌식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손가락도 화상을 입어 비문 감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